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4세대 이동통신기술 중 하나인 LTE(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 단말기 상용 서비스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14일 북유럽 최대 통신사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가 삼성전자의 LTE 단말기인 ‘GT-B3710’를 통해 세계 처음으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GT-B3710’은 노트컴퓨터, 넷북 등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USB 동글 타입으로 2.6㎓대 LTE 주파수를 지원하며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LTE 모뎀 칩 ‘칼미아 (Kalmia)’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4세대 LTE를 비롯해 3세대 HSPA(고속패킷접속), 2.5세대 EDGE(에지)을 모두 지원하는 단말기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상용 서비스는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 2개 도시에서 시작되며 3G 보다 10배 빠른 최대 100Mbps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LTE 단말기 단말기 공급 계약 체결로 차세대 이동통신의 양대 축으로 꼽히고 있는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 기술을 모두 확보, 글로벌 리딩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세계 최초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전 세계 21개국 25개 사업자와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등 전 세계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