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경제가 소비 증가세 확대되고 설비 및 건설 투자가 개선 조짐을 보이는 등 회복세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0월중 경기지역 소비는 대형소매점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판매가 크게 확대(9월 1.9%→10월 8.3%)됐다.
특히 백화점(9월 10.3%→10월 13.4%)의 판매 증가세가 더욱 확대됐으며 대형마트(9월 -0.9%→10월 6.4%) 역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자동차신규등록대수는 세금감면 혜택 및 신차출시 효과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폭은 감소(9월 56.6%→10월 28.3%)했다.
또 설비투자도 산업기계 수입액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9월 -14.9%→10월 2.5%)로 전환됐고, 건축착공면적의 증가세가 크게 확대(9월 32.4%→10월 173.8%)되는 등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제조업 생산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 플러스에서 마이너스(9월 10.4%→10월 -1.6%)로 하락 반전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11.9%), 금속가공제품(-3.1%), 고무 및 플라스틱(-10.0%) 등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데다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7.7%), 1차금속(-10.1%), 전기장비(-18.0%) 등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수출은 자동차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9월 30.0%→20.3%)됐으며 수입 역시 감소세(9월 -18.2% →10월 -11.2%)가 지속됐으나 감소폭은 줄었다.
11월중 실업률은 3.5%로 전월 3.2%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1.0%(5만6천명) 늘어 올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실업자 수는 22.9%(3만8천명) 증가했다.
또 소비자물가는 의복, 신발, 석유류 등의 가격 인상으로 전년동월 대비 오름세가 확대(10월 2.1%→11월 2.5%)됐고, 생활물가 역시 상승세가 확대(10월 1.7%→11월 2.5%)됐다.
주택매매가격은 전세가격(10월 0.8→11월 0.4%)의 오름세가 둔화되는 등 전월수준을 유지(10월 0.3%→11월 0.0%)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