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TV 시장에서 점유율 4년 연속 1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디지털TV 시장에서 올 1월부터 11월까지 시장점유율이 수량 기준 25.4%, 금액 기준 35.8%를 기록해 각각 1위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2위인 소니와 수량 기준 13.6%P, 금액 기준 19%P의 격차를 벌여 사실상 1위 독주 체제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6년(19.4%) 이후 디지털TV 부문에서 4년 연속 정상을 지키게 됐다.
2위와의 격차 역시 2006년 3.6%P에서 올해 13.6%P로 더욱 벌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디지털TV 전체를 비롯해 LCD TV, 평판 TV, LED TV, IP TV 등 5개 TV시장 부문에서 수량 및 금액 기준으로 모두 1위 타이틀을 거머줬다.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TV 시장에서 수량기준 점유율 대비 금액기준 점유율이 더 높은 것은 LED TV, 240Hz LC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삼성TV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가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양규 전무는 “TV 전쟁터로 불리는 미국 디지털TV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눈앞 및 5관왕 달성 기록은 디스플레이 강국인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