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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설, 물류업계도‘올스톱’

수도권 수출입화물 기지 의왕 ICD 운행률 10% 못 미쳐
교통상황 따라 배송지연 문자 통보 등 불편 최소화 만전

갑작스런 폭설로 수출입 및 택배 업계 등 물류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곳곳에서 도로가 마비되면서 수출·입 및 택배 물량이 지연됐고, 고지대와 골목길 등 위험 지역의 경우 배송자체가 불가하는 등 전반적인 배송업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배송업무 대부분이 차량으로 이뤄지고 있어 뚜렷한 해결책은 찾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렀다.

수도권 수출입화물 물류기지인 의왕ICD(의왕내륙 컨테이너터미널)의 경우 평소 운행률의 10%에 조차 미치지 못했다. 오전 7시부터 전 직원이 나서 기지내 제설작업을 마쳤으나 도로사정상 500여대의 화물차는 꼼짝 못한 채 발이 묶여 있었다.

의왕ICD 관계자는 “도로사정상 차량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고, 뚜렷한 해결책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오전 내내 관련 업체들에 전화해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 업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였다.

경기남부지역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통운 택배 경인지사의 경우 이날 오전부터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나 각 사업소에서 도착해야할 배송 차량이 잇따라 연착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전체 배송 차량의 약 80% 가량 상차(상품을 택배 차량에 옮겨 싣는 것) 작업을 마쳤으나 교통 마비로 차량이 움직이질 못해 배송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며 “빠른 배송도 중유하지만 택배 기사의 안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 지역부터 우선 배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샵의 경우 배송 시간 단축을 위해 주문 상품을 이천 물류센터에 입고한 뒤 지역 택배로 연결하는 기존 집하택배를 제조업체가 입고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직접 고객에게 배송하는 직택로 긴급 전환했다.

또 이번 폭설로 인해 교통 상황에 따라 배송이 지연될 수 있음을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방송, 인터넷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통보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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