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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소금융 첫 수혜자 선정

수원 거주 영세사업자 女 2명 각 500만원 대출

지난해 12월 민간기업 최초로 출범한 삼성미소금융재단이 영세사업자 2명에게 첫 대출을 실시했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지난해 업무 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천500명을 대상으로 대출 상담을 벌여 지원 자격과 사업계획 등의 심사를 벌인 결과 수원에 거주하는 고 모씨(여·40세), 이 모씨(여·31세) 2명에게 무등록사업자 자금으로 각각 500만원을 대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출은 정부에서 미소금융 업무를 시작한 이래 최초로 시행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대출을 받은 고 모씨는 남편과 15세, 6세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남편의 고물상 사업 실패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지난해 8월 친구와 함께 옷 수선 가게를 열었다. 하지만 최근 친구가 가게 일을 그만 두면서 소유했던 미싱기계 2대를 가져가 새로운 미싱기계를 구입해야 할 처지에 처했었다.

이에 고 모씨는 미싱기계 구입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으려 했으나 신용등급(7등급) 문제로 거절당해 상심하던 중 언론을 통해 삼성미소금융을 접하고 대출을 신청해 승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모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9세 자녀를 부양하는 모자(母子) 가정으로 시간제 부업과 정부가 지원하는 모자세대 지원금(월 6만5천원 미만)으로 어렵게 생활하던 중 삼성미소금융이 출범한다는 소식을 듣고 상담을 신청했다.

이 모씨는 상담을 통해 초등학교 앞에서 떡볶이포장마차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자신이 일부 부대 경비까지 마련해 대출을 신청한 결과 승인을 받게 됐다.

삼성미소금융재단 관계자는 “고씨와 이씨 2명 모두 소외계층 지원이라는 미소금융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고, 좀더 나은 소득을 창출해 가정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와 함께 성실한 자세와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상담에 임한 결과 대출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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