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동시에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7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조원, 영업이익 3조7천억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기대비 영업 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매출액은 8.7% 증가하며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35조8천700억원, 영업이익은 4조2천3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136조500억원, 영업이익 10조9천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매출 121조2천900억원·영업이익 6조300억원)에 비해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81.1% 각각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지난 2004년(11조7천5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공해 왔으며 올해도 매 분기마다 실적 전망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정보공개의 공정성을 제고하는 한편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을 가능케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시장 내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