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기지역 신설법인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9년 12월 중 경기지역 어음부도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12월중 경기지역 신설법인수는 863개로 전월(732)에 비해 131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866개) 이후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7개→1개) 및 건설업(72개→67개)을 제외한 제조업(232개→304개), 도소매·숙박업(151개→191개), 기타 서비스업(239개→260개), 운수창고·통신업(23개→32개)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원이 전월 237개에서 264개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안양(71개→84), 성남(102개→116개), 부천(71개→86개), 의정부(42개→71개), 평택(56개→68개), 안산(134개→143개), 이천(19개→31개) 등 전 지역이 증가했다.
경기지역 어음부도율 역시 전월 1.44%에서 0.54%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부도처리됐던 안양 소재 도소매업체의 12월 중 부도금액이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600억원→1억원)했기 때문이라고 한은 경기본부는 설명했다.
교환금액은 13조7천567억원으로 전월(12조5천651억원)에 비해 9.5% 증가했으며 부도금액은 736억원으로 전월(1천812억원) 대비 59.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부천(3.60%→3.71%)과 안산(0.35%→0.40%)을 제외한 수원(1.49%→0.32%), 안양(4.63%→0.43%), 성남(0.79%→0.31%), 의정부(0.24%→0.11%), 평택(0.49%→0.40%), 이천(0.33→0.11%)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 경기지역 부도업체수(신규 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14개로 전월(12개) 보다 2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