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이파크시티에 이어 도내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평택시와 성남시 일대에 민간 주도로 계획 중인 도시개발사업이 올해 아파트 분양에 나서거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민간 도시개발사업은 민간업체가 부지확보·인허가·자금조달·시공·분양을 일괄 추진하는 방식으로 공공 택지지구에 비해 단지 설계 측면이 자유롭다.
지난해 2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평택시 세교지구는 올해 6월 사업승인을 신청해 올해 말 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 전체 개발 면적 42만9천752㎡ 중 공동주택 부지 14만3천800㎡에 2천185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성남 대장동 일대 90만~100만㎡ 부지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이 동시에 사업을 추진, 개발 주체를 놓고 경합 중이다.
LH는 지난해 7월 성남시에 이 일대 91만㎡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제안서를 제출해 올 3월 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한 지구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 3천100가구 중 3천5가구를 아파트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간 주도의 ‘대장동 도시개발 추진위원회’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성공해 이 일대 100㎡에 대한 토지 계약을 진행 중이다.
추진위원회는 현재 마을 전체 토지의 80% 이상의 주민과 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이 지역에 중대형 위주의 아파트 3천200가구를 지어 내년 하반기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은 사업성을 중시해 택지지구 를 인기지역에 선정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단지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민간건설이 짓는 곳은 수익성을 하락시키는 공공기반시설 등의 투자는 공공택지에 비해 소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