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 대상자 가운데 긴급자금 지원을 받은 사람이 전년에 비해 3배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복위는 지난해 1만2천257명에게 무보증 소액대출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4천488명)의 2.7배에 이른다.
지원액 기준으로는 전년(137억5천만원)에 비해 2.6배 가량 증가한 363억6천만원이다.
또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2천241명이 67억5천만원의 소액대출을 지원받았다.
소액대출 지원사업은 신용회복지원을 받아 1년 이상 성실히 변제 계획을 이행하고 있거나 이행을 완료한 영세 자영업자나 저소득 근로자 중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실직 등으로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 대출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사업시행 이후 지원 실적을 보면 2006년 11월 시행된 이후 지난해 5월 300억원을 넘어선 뒤 약 9개월만인 이달 16일 6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신복위는 설명했다.
자금용도별 지원내역을 보면 생활안정자금이 1만7천718명(87.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운영자금 516명(2.6%), 고금리차환자금 494명(2.5%), 시설개선자금 129명(0.6%) 등의 순으로 지원됐다.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기금 부족으로 현재 재원으로는 3~4개월 정도만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