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동북아 MICE산업 허브로 부상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특구지정을 통해 전시컨벤션 및 관련 시설에 대한 통합적 지원체제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MICE산업에 대한 해외마케팅의 One-Stop체제 구축과 지역별 차별화 전략이 긴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서울개최를 계기로 약 30개국의 정상 등을 포함해 1만명 이상의 해외 유력인사가 방문함에 따라 국내 MICE산업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MICE산업의 현 주소와 육성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MICE산업이 빠른 시일내에 성장동력으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육성하기 위해 권역별로 1∼2곳을 MICE특구로 지정해 세제 및 재정적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외자유치와 신성장 동력의 발굴,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 서비스 무역의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독일과 미국 등은 전시컨벤센 건립부지 무상임대와 세제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각 지역별 MICE시설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배후산업 특성과 인프라를 감안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OEX(서울)는 89개까지 분할되는 컨벤션시설의 장점을 활용해 국제회의 및 전시복합형으로 차별화하고 인근의 한강(관광 및 수상스포츠), 호텔, 쇼핑센터, 놀이시설, 공연장 등과 연계된 복합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발전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CECO(창원)는 2천여개에 달하는 생산공장이 배후에 있다는 이점을 활용해 첨단 생산기술형 단지로, DCC(대전)는 연구소 및 과학인력이 밀집되어 있음을 고려해 R&D선도형으로 차별화 하는 방안이 고려됐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이어 각 단지의 해외마케팅은 민·관 공동의 위원회를 통해 ‘One-Stop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시설별로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장소를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MICE산업은 Meeting(기업 회의), Incentive Travel(기업이 주관하는 보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을 통칭하는 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