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이 문화재위원회 의결과 군부대 협의 등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10일 경기도 제2청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고속도로 시행사인 ㈜서울북부고속도로가 신청한 문화재현상변경안을 6번 만에 가결했다.
㈜서울북부고속도로는 1~5차 심의에서 지적됐던 동구릉과의 이격거리를 기존 205m에서 220m로, 아차산 보루군은 50m에서 110m로 각각 조정했다.
또 영업소는 아차산 보루군으로부터 반경 500m밖에 건립하고 요금소가 들어설 갈매동 도당굿 전수관 주변에는 목재 방음벽과 조경수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포천시내 탄약고 이전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해당 군부대는 그동안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탄약고 안전거리 안쪽을 지나 위험하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서울북부고속도로가 탄약고를 지하화해 재배치하는 방안을 마련, 포천시와 해당 군부대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2015년말 완공을 목표로 민간자본 등 1조7천720억원이 투입돼 구리~서울~남양주~의정부~포천을 연결하는 53㎞(왕복 4∼6차로)에 건설된다.
통행요금은 도로공사에 비해 1.0배로 제안됐으며 ㈜서울북부고속도로가 30년간 운영한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탄약고 이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돼 올 상반기 중 ㈜서울북부고속도로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