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아들, 아버지, 남편을 잃은 가족을 생각하면 이것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천안함 유가족들에 대한 국민의 온정이 쏟아지는 가운데 경기도와 도내 자치단체들이 천안함 침몰 유가족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청을 비롯한 수원시, 의정부시, 시흥시, 과천시, 연천군 등 24개 지자체는 이달 말까지 성금 모금활동을 벌여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먼저 도는 이날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해군 천안함 침몰 유가족 성금 6천435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천안함 침몰로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3일간 도청 공무원과 소방공무원들이 모금한 것이다.
성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순국한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영원히 기리고 기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고를 수습하고 유가족들이 심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의왕시는 전 직원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모금활동을 벌여 성금 390만3천원을 경기도공동모금회를 통해 천안함 침몰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남양주시 또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모금활동을 벌여 모두 871만원을 모아 20일 KBS 사회공모금회에 전달했다.
모금활동에 나선 한 공무원은 “천안함 침몰 사고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값진 희생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하기 위해 성금 모금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