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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텃밭

정인자

텃밭은 시골의 장터이다.
그 좌판에는
고추, 토마토, 수박, 참외, 가지, 오이, 옥수수, 땅콩 …
그 장터에는 장사꾼이 없다.
그 장터에는 가격이 없다.
누구나 부지런하면 공짜로 마음껏 갖다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청솔모란 놈은 새벽에 일찍 장을 본다.
잘 익은 참외를 골라 따, 머리에 이고 간다.
오늘 나도 한적한 장터에서
입맛에 맞는 것들을 골라 장을 보았다.
세상에서 맡을 수 없는 맛의 향기가 밥상에 피어오른다.

 

시인 소개 :경남 남해 출생
<문학21>(수필). <문예비전> (시)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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