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은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여신은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0년 3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도내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241조8천471억원으로 월 중 5천509억원이 증가해 전월(2조118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은 거치적립식예금이 은행의 특판예금 종료와 정기예금 금리 인하로 증가세가 둔화된 데다 수시입출금식예금도 월발 법인세 납부에 따른 자금 수요 등으로 기업의 여유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감소로 전환돼 전월 증가에서 감소(2월 1조5천848억원→3월 -9천677억원)로 돌아섰다.
비은행권은 상호저축은행이 정기예금의 상대적인 금리경쟁력 등으로 증가폭이 소폭 늘어난 데다 상호금융도 평택과 고양, 구리, 김포 등 일부지역에서 토지보상금 유입이 늘어나며 증가규모가 확대돼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4천269억원→5천186억원)됐다.
지난 3월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월 중 2조1천116억원이 증가한 268조3천979억원을 기록, 전월(4천373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