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기온에서 2시간 노출되거나 보관온도가 10℃와 20℃에서 6시간이 경과한 김밥을 먹었을 경우 식중독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6일 야외 나들이에 간편한 식사로 사랑받고 있는 김밥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야외에서 안전한 김밥 섭취를 위해 보관온도에 따른 세균 번식 정도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한 것.
김밥은 김, 채소류, 햄, 달걀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 영양측면에서 우수하고 운반이 쉬운 장점이 있는 반면 재료 중 어느 하나가 문제가 되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보관온도가 10℃와 20℃에서는 6시간이 경과한 후 세균 번식이 각각 2만2000/g, 3만6000/g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30℃에서는 2시간 후에 세균이 6만5000/g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안전한 김밥 섭취를 위해서는 되도록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고, 아이스박스 이용이 곤란할 경우 차가운 물 옆에 보관해 보관온도를 최대한 낮출 것을 권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나들이를 위해 김밥을 준비할 경우, 점심 때까지 먹을 분량만 준비해 아이스박스에 넣어 보관하고 10℃ 이하에서 보관하였더라도 12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