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은 자신의 능력에 비해 높은 희망연봉을 제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39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3%가 지원자의 희망연봉에 대해 본인의 능력 대비 ‘적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1일 밝혔다.
특이 이들 인사담당자 중 90.5%는 지원자들이 ‘능력에 비해 많은 희망연봉을 제시한다’고 여기고 있었다.
희망연봉은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수준보다 375만원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연봉이 높을 경우에는 가급적 회사기준에 맞게 적용(51.9%)하거나 지원자의 요구와 회사기준 중간선에서 조율(46.9%)하고 있었으며 지원자의 요구를 가급적 반영한다는 대답은 1.2%에 불과했다.
또 본인의 능력보다 높은 희망연봉을 제시하는 지원자에 대해서는 38.8%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하는 지원자라고 생각했고, 이어 협상을 감안해 일부러 높게 제시한 지원자(24.0%),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지원자(22.9%), 취업·이직이 급하지 않은 지원자(13.6%)라고 여기는 답변도 있었다.
반면 본인의 능력에 비해 낮은 희망연봉을 제시한 경우 59.3%가 ‘자신감이 결여된 지원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으며 이어 취업·이직이 다급한 지원자(25.9%),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지원자(11.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