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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6월 소나기

오보영

취해있던 봄기운에
아직
채 깨어나지 못하고

들떠만 있는 네 맘을 좀
가라앉혀주려고

지나던 발길 잠시 네게 멈추었단다

타오르던 오월 볕에
달아오른 널

식혀주려

찬 물줄기

쏟아붓는다

 

시인 소개 : 충북 옥천 출생
독일 콘스탄츠대학교 독어독문학,
첫 시집 ‘나 어린 마음 되어 세상을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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