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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6월 장미처럼 붉은 그리움

하염없이 바라보는 창가

유월 한낮 흐드러진 넝쿨장미

그 얼굴이 왜 저리 붉은가



청춘을 바친 제단에 사랑과 그리움마저

필요에 의해 꺾였던 비애만큼이나

죽도록 고독했던 몸부림



릴케가 장미 가시에 찔려 죽어갔을 슬픔처럼

진실로 사랑과 그리움을 부르다 죽어간

찰나적 모든 사유의 시간



그러나 아직도 그리움은

사랑보다 더 아픈 상처로

6월의 장미처럼 붉은 꽃을 피우고

내 가슴에 날마다 외로움의 가시를 돋게 한다



 

시인 소개 :1956년 제주도 남제주군 출생

《신춘문예》,《시사문단》에서 시,

《한울문학》에서 시와 수필 등단

한국수필가협회, 세계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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