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6% 올랐다.
생산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작년 10월(-0.8%)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는 농림수산품(-3.3% → -6.3%)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공산품(1.0% → -0.1%) 역시 석유제품과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하락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중 배추(-37.2%), 양파(-36.2%), 토마토(-34.2%) 등 채소가 많이 내렸고, 참외(-38.2%), 조기(-35.4%), 물어징어(-23.3%) 등 과실과 수산식품도 하락했다. 축산물은 쇠고기(-4.6%) 하락한 반면 닭고기(7.0%)와 돼지고기(6.6%)는 올랐다.
공산품 중에서는 코크스·석유제품(-1.9%)과 1차금속제품(-0.7%)이 하락했고, 전자부품·컴퓨터(1.2%)와 화학제품(0.1%)은 올랐다.
서비스는 운수(-0.1%)와 전문서비스(-0.1%)가 내렸고, 금융(0.4%)과 리스 및 임대(1.0%)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