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말까지 완료예정인 성남대로 도로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입 사업추진이 사업시행사인 경기도와 재원부담을 담당한 LH간에 과다한 사업비 차이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경기도와 LH 등에 따르면 도는 2012년말까지 성남시 수정구 복정사거리에서 용인시 수지구 죽전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성남대로 15.5㎞ 구간에 BRT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성남대로는 2007년말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에 고시 됐고,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반영된 사업으로 지난해 3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12월 용역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10월 중앙투융자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됨에 따라 2010년 실시계획용역을 거쳐 2011년 공사에 착수 2012년까지 사업을 완료, 위례신도시 입주시기에 맞춰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었다.
사업이 완료되면 성남·용인 지역에서 서울 잠실 방향으로 이어지는 교통흐름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도는 예측했다.
그러나 2008년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시 제시된 100억원의 사업비와 도 용역결과 제시된 975억원의 사업비의 과도한 차이(875억원)로 도와 LH공사가 사업비 부담을 놓고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
도는 환승시설,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등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축을 한다는 입장이고 LH는 중앙차로제만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업비가 차이가 나는 것.
도는 이같은 사안에 대해 LH에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거나, 사업시행주체를 LH로 변경토록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지금 LH, 국토부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 협의를 통해 조속한 마무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이 사안은 도 대중교통을 위한 사업으로 도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도의 말대로 특급으로 잘만들겠다는 것은 재원문제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아직 확정된것이 없다. 협의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