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화호 일대에 출현하는 곤충이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지역본부가 8일 발표한 ‘2010 시화지구 사후 환경영향조사용역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시화갈대습지공원, 오이도, 열병합발전소, 당재, 음도, 방아머리나루터 등 시화호 일대에서 곤충을 채집해 분석한 결과 10목, 97과, 295종이 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2목, 107과, 338종, 2008년 13목, 110과, 354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시화지역본부는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사업 등으로 서식지가 감소했기 때문이며 시화조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곤충 분야에 대한 조사는 인천대학교 배양섭 교수가 맡았다.
악취 발생은 공기희석배수와 지정악취물질 22개 항목 모두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시화산단에 비해 반월산단의 악취가 더 강한 것으로 조사돼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시화호의 연평균 투명도는 1.6m, 염분도는 21.29‰였다.
수자원공사 시화지역본부는 1989년 해마다 181개 지점에서 시화방조제 및 시화산단 조성사업 사후 환경영향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안산 시화지역본부 상황실에서 2010년 조사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