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2일 파주읍 봉암리 토종닭을 사육하는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토종닭 3천200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은 3~4일 전부터 닭이 폐사하기 시작해 100여마리가 죽어 이날 낮 12시쯤 의심신고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는 3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20일 광탄면 창만리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 해당농장 닭 7천여마리와 반경 3㎞ 이내 15개 농장 4만5천여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으며 이후 추가 발생이 없어 지난달 10일 3㎞이내 위험지역을 경계지역으로 전환했었다.
시 담당자는 “간이키트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으나 다른 질병일 가능성이 있어 아직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예정된 구제역 침출수 처리 시연행사는 AI 의심신고로 무기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