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용인시가 구제역 관련 돼지들의 살처분 당시 비닐도 없이 매몰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본지 3월 4일자 5면 보도) 문제가 된 백암면 일대 3곳의 매몰지에 대한 이전작업을 진행했다.
시는 4일 경기도 및 구제역 중앙대책본부 관계자들과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전지를 선정, 이날 오후 7시부터 이전 작업에 들어가 5천410마리를 살처분한 백봉리 등 3곳 6천721마리에 대한 이전 매몰을 진행해 5일 오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 공무원과 인근 부대원 등이 백봉리와 고안리, 근삼리 등 3곳의 부실 매몰지에 대한 이전 매몰 작업을 진행해 완료했다”면서 “당시 매몰 과정에 대한 시 감사부서의 조사가 끝나면 적절한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홍영표 국회의원(인천 부평을)은 지난 3일 국회 환경노동위 회의에서 매몰 작업자들이 최소한의 비닐조차도 깔지않은 상태에서 돼지들을 매몰 처분하는 등의 사진과 함께 용인시 백봉리와 고안리, 근삼리 등 3곳의 구제역 부실 매몰지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