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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낭충봉아부패병 친환경 예방법 개발

실험결과 부화 애벌레 감염증세 전무

농촌진흥청은 토종벌 괴질로 불리며 전국 토종벌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낭충봉아부패병’의 친환경 예방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찾아낸 예방법은 벌통을 재래식에서 현대식으로 교체한 뒤 일정기간 여왕벌의 산란을 중단시켜 애벌레에서 증식하는 낭충봉아부패 바이러스를 없애는 방법이다.

여왕벌을 10일 동안 격리해 산란을 못하게 하면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는 애벌레가 벌통안에서 모두 없어진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토종벌 농가는 계단식 정사각형 모양의 재래식 벌통을 모두 현대식 개량 벌통으로 바꾸고 낭충봉아부패병 증세가 나타난 토종벌을 현대식 벌통으로 옮겨야 한다. 그리고 벌집의 수를 조절해 일벌(약 6천마리 이상)을 밀집시켜 질병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고 여왕벌은 10일간 작은 통에 가둬 산란을 중단시킨다. 이후 격리시켰던 여왕벌을 벌통에 다시 풀어놓으면 바이러스가 현저히 줄어든 청결한 벌집에서 산란을 다시 시작해 건강한 애벌레를 키울 수 있다.

통상 토종벌의 알은 3일 후에 애벌레가 되고 애벌레가 된지 6일 후에 번데기가 되는데 번데기 이후에는 낭충봉아부패 바이러스가 증식하거나 피해를 주지 못한다.

이번 예방법을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봉군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여왕벌의 재산란 이후 부화되는 애벌레에 감염 증세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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