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1시쯤 안산시의 한 연립주택 지하 A(82) 씨 집 방에서 A 씨와 아내 B(81)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48)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은 “토요일(13일) 오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부모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집에 찾아가 보니 각각 다른 방에서 창문틀에 넥타이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감식 결과 숨진 노부부의 몸에서 별다른 외상은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노부부가 고령과 지병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최근 병원에서 오래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괴로워했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