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본부장 진기우)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충남 부여의 롯데리조트에서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이슬람 시장 진출을 위한 할랄(HALAL) 이해’란 주제로 전략기술 세미나를 연다.
2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에 따르면 할랄산업은 식음료, 의약, 화장품, 기능식품, 소비재, 음식서비스, 금융, 물류, 여행 산업 등에서 2조 7000억불에 달하며, 단일국가 시장으로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약 800억불의 시장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이에 말레이시아 국제통상부(MITI) 한국대표부 기관장과 이슬람 금융전문가를 초청해 ▲이슬람(말레이시아) 산업의 최근 동향과 한국과 말레이시아 기업간의 이슬람 마켓 동반진출 방안과 ▲이슬람 금융의 이해와 발전적 접근 방안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슬람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정보 교류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아랍어로 ‘허용된 것’을 뜻하는 할랄은 이슬람의 계율(샤리아 율법)에 따라 지켜야 할 것을 말하며, ‘할랄식품(HALAL Food)’은 이슬람 율법이 인정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농수산식품으로 철저하게 할랄이 아닌 음식 하람(HALAM)과 분리되도록 규정돼 있으며, 매우 청결한 음식관리 수준을 자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 87개사는 지난해 말 한국 이슬람중앙회로부터 인증을 취득했으나, 말레이시아 등 일부 정부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세계 무슬림국가에서 인정되는 말레이시아의 할랄증명서를 취득할 것을 권하고 있다.
진기우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장은 “국내의 이슬람 진출 희망기업이 현실감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교류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정부 지원을 통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권 진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