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위치한 동의성 단원병원이 중소 병원으로는 드물게 심장수술을 시작한지 2년여 만에 100회를 돌파했다.
23일 단원병원은 지난 2009년 4월 첫 심장수술(심장판막수술+부정맥교정술)을 성공한 이후 2년 2개월만인 지난 11일 100번째 심장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단원병원은 지역 중소 병원으로써 이처럼 짧은 기간에 100번째 심장수술을 시행하게 된 것은 서울의 대학병원 등 대형 병원과 견줄 수 있는 의료 수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안산지역 뿐 아니라 도내 중소 병원의 의료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단원병원은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협심증과 심근경색증과 같은 허혈성심질환 환자가 전체의 25%를 차지했고, 판막질환 20%, 대동맥질환 및 선천성 심장질환 55%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허혈성심질환에 대한 관상동맥우회술의 성적을 보면 응급수술이 아닌 환자의 사망 사례는 없었으며, 위험도가 매우 높은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술 사망률은 0%에 가깝다고 밝혔다.
김병열 원장은 “심장수술 100번 시행은 인적·물적·진료시스템이 완성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안산시민과 도민들이 믿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김 원장은 “전 직원이 합심해 환자에 대한 진료서비스를 전문화하고 이미 개설돼 있는 각 센터의 역할을 극대화시켜 지역사회 병원을 넘어서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보건소 등 지역의 각 기관과 연결시스템을 구축해 보살핌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단원병원은 지난 2007년 11월 개원 이후 다문화가정 진료비 감면, 의료 취약지역 무료 순회 진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