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인 천정배(안산단원갑) 의원은 28일 “8월 국회를 끝으로 국회의원직을 물러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안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년간 국회의원, 법무부 장관 등의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서울을 ‘인권수도’ ‘복지수도’로 만들어가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당 개혁안 논의를 마무리한 뒤 최고위원직에 물러나겠다”면서 “작은 기득권이라도 모두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민투표에서 75%의 서울시민이 보여준 투표불참, 이것을 복지를 향한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짓’으로 생각한다”며 “거대도시 서울이 복지의 초석을 놓으면 한국 사회는 빠른 속도로 강한 복지국가, 아름다운 인권국가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천 의원은 지난 26일 주소지를 서울 관악구 청룡동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