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관내 기업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영한 ‘반월·시화산단 이동시장실’이 1일로 1년을 맞았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반월공단 내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 2층에 설치된 이동시장실에서 매주 목요일 경제단체 등과 간담회를 갖거나 기업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이동시장실엔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일처리를 위해 해당 업무 부서장이 동행한다.

시는 지난 1년간 이동시장실에서는 10차례의 경제단체 간담회와 44개 기업을 방문해 116건의 건의사항을 들었으며, 이 가운데 46건은 완료했고, 54건은 진행 중에 있으며 16건은 법·제도상의 한계로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기업체 건의사항은 ▲교통관련 36건 ▲기반시설 정비 28건 ▲환경 정비 11건이었으며, 그 밖에 공단 내 주차단속 완화, 생산품 판로 확보, 편의시설 설치 등 다양하게 접수됐다.

처리 완료된 건의사항은 ▲백산철강 외 10개 기업체 주변 보도블럭과 경계석 정비 ▲공단고개길, 해안로, 별망로 등 주요 간선도로 재포장 ▲㈜제이스 외 5개 기업체 주변 이면도로에 가로등 신설 ▲시화산단 내 보안등 142주 설치 등이다.

김 시장은 지난 4월28일 열린 이동시장실에선 산단 내 50인 이상 기업체 중 본사를 안산시 외 지역에 두고 있는 27개 기업체의 대표 및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반월·시화산단의 비전과 발전방안,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본사를 안산시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이동시장실을 통해 공장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느껴 지방 이전을 검토 중이던 10여개 업체가 본사를 안산에 두기로 하고 기존 공장 증축과 MTV부지 확보를 위해 관련 부서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이동시장실 운영은 1년간 성과를 통해 여러 의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기업들이 시장의 현장방문에 많은 기대를 갖고 환영하고 있는 만큼, 잎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