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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학생들 구강위생 ‘낙제점’

안산시 초·중·고교생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양치시설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 상록수보건소는 안산교육지원청의 협조를 얻어 지난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상록구 지역 20개 초·중·고교생 7천504명과 담임교사, 보건교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기관 양치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주일간 점심식사 후 학교에서 매일 칫솔질을 한 학생은 18.6%에 불과했으며, 53.4%는 이를 닦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식사 후 학교에서 ‘칫솔질을 실천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칫솔, 치약 등을 가지고 다니기 귀찮아서’가 86.4%로 가장 높았으며, ‘이 닦는 것을 깜박 잊어버려서(49.1%)’, ‘이 닦을 시간이 없어서(45.4%)’, ‘이를 닦을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해서(36.2%)’ 등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또 손을 씻고 양치하는 장소는 대부분 화장실 세면대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세면대가 부족하고 주변이 깨끗하지 못한데다 세면실이 좁고 혼잡해서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양치시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내에 설치된 세면대 수는 학생 25명당 1개로 점심시간에 모든 학생이 양치를 한다고 가정한다면75분(1인당 3분)이 소요된다.

정동규 상록수보건소장은 “양치시설은 학급 교실이나 복도, 홀에 설치하고, 세면대 수는 학생 10명당 수도꼭지 1개를 설치하고 냉·온수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급수대에는 거울을 설치하고 급수대 윗부분은 양치도구를 보관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춰 학생들이 편하게 이를 닦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또 “최근 맞벌이 부부 증가와 학교 급식의 전면 실시로 인해 학교에서의 양치질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며 “양치시설 확보는 칫솔질과 손 씻기의 실천률을 높여 전염병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해서라도 양치시설은 조속히 확충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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