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안산지역 저소득가정과 다문화가정의 사실혼 부부 12쌍의 ‘행복한 무료 결혼식’이 최근 (사)지구촌가정훈련원 주최로 안산시 상록구청 내 상록시민홀에서 열렸다.
(사)지구촌가정훈련원은 가족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출산율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무료 결혼식 대상으로 선정된 부부에게는 웨딩촬영과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부부교육 등이 제공됐다.
‘행복한 무료 결혼식’에 참가한 유모(37. 일동)씨는 “베트남 아내를 맞아 4년 동안 면사포도 씌워주지 못해 늘 가슴이 아팠다.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예쁜 아내에게 결혼식을 선물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사)지구촌가정훈련원과 시에 감사하다”며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하객으로 참석한 김철민 시장은 “딸 아들 많이 낳고 행복하게 살길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광옥 시 가족여성과장은 “안산시민 뿐 아니라 외국인 주민과 새터민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출산 정책으로 저출산 국가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