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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오산·화성시 통합 ‘산 넘어 산’

수원, 행정 효율성위해 광역시급 출범 필요
오산, 기반시설 갖춰져 곁방살이 결사 반대
화성, 독자 발전 가능성 충분 통합 부정적

 

수원시는 행정수요 급증과 재정·행정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수원, 오산, 화성’ 등 수원권 3개 도시가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오산·화성시는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은 10일 한 통신사와 인터뷰를 통해 오산시와 화성시도 동참을 기대하고 수원권 ‘시민통합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행정통합에 따른 행정 효율성과 지역민들의 이익을 강조, 3개 시가 통합한 광역시급 기초단체 출범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염 시장에 따르면 시는 올 연말까지 통합건의서를 행정구역 개편추진위원회에 제출, 3개 지역 주민 60% 이상이 통합에 찬성하는 만큼 오산시와 화성시도 통합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는 등 통합에 합의를 이끌고자 분주한 모습이다.

반면 채인석 화성시장은 당선 초기 통합에 적극 찬성했지만 최근에는 ‘시민 원하면’ 이란 전제를 달며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의원과 국회의원들도 지역 유권자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어서 수원지역에 인접한 동부권역 출신을 제외하면 통합에 대해 부정적이다.

김경오 화성시의장은 시는 전국에서 인구, 기업체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2015년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 발돋움할 경쟁력을 갖춘 자족도시이고 천혜자원이 많은 화성시가 수원시와의 일방적인 통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입장이다.

그러나 오산시는 수원시와의 통합뿐 아니라 화성시와의 통합도 반대키로 해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오산시행정구역통합대책위원회’ 등은 통합문제는 오산이 곁방살이를 하느냐, 아니면 독자시로 우뚝서는 전기를 맞느냐의 기로인 만큼 모든 시민단체의 역량과 노력을 이끌어 통합 추진을 결사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윤한섭 오산시의장도 “오산시는 모든 기반시설이 갖춰진 만큼 통합될 경우, 오산시민을 위한 예산이나 시정운영이 어렵게 될 것”이라며 화성시와의 통합에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통합을 희망하는 수원시측은 통합추진위가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는 등 통합이후 혜택을 부각시키며 통합건의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나 통합을 원치 않는 오산·화성시의회 등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최근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는 수원시에 비해 오산, 화성 등은 통합 추진단체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을 앞두고 지자체 3개시간 통합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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