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세계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인 영국의 ‘킹스 싱어즈’의 초청 공연을 다음달 3일 연다.
‘킹스 싱어즈’는 특유의 집중력 있는 목소리와 유쾌한 영국식 위트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런던 심포니, BBC 콘서트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신시내티 팝스,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 등 유명 교향악단들이 ‘킹스 싱어즈’와 협연했고, 플라시도 도밍고, 키리 테 카나와, 바브라 헨드릭스, 이매뉴얼 액스, 이블린 글레니와 같은 이 시대 최정상의 클래식 연주자들과 조지 셰어링, 빌 도빈스, 아트 파머와 비치보이스의 브루스 존스턴 이나,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와 같은 대중음악 스타들도 그들과 함께 공연 무대에 섰다.
그들은 콘서트와 레코딩 등의 활동으로 전 세계를 투어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그들만의 것으로 독특하게 조리해 들려줌으로써 클래식 팬들 뿐 아니라 폭넓은 팬 층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캐럴과 클래식 곡들로 구성된 다양한 레퍼토리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50장이 넘는 앨범을 녹음해 오면서 ‘킹스 싱어즈’는 많은 앨범상과 함께 눈에 띄는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재즈풍으로 편곡한 앨범도 발매했다.
또 크리스마스 앨범과 공연은 더 타임즈, 클래식FM 매거진, 클래식투데이와 같은 유명 음악 잡지와 매스컴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감동이 있는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1996년에는 한국 가요인 ‘마법의 성’을 완벽한 하모니와 준수한 한국어 발음으로 녹음, 발매해 한국 팬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 크리스마스 레퍼토리를 선보일 ‘킹스 싱어즈’는 특유의 감미롭고 완성된 하모니로 연말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