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가공 인스턴트식품의 무분별한 섭취로 인한 영양 불균형과 소아 비만, 아토피, 어린이 당뇨 급증 등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별시스템’을 대형 매장에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주부와 어린이들이 보다 쉽게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판별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우수하고 안전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 대형 유통매장인 E-마트 고잔점과 롯데마트 안산점 내 어린이 기호식품 매장에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별시스템’을 설치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별시스템’은 리더기와 셋톱박스, 디스플레이 모니터 일체형으로 제작됐으며, 소비자가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에 바코드 리더기를 접촉하면 ‘고열량·저영양 식품입니다’ 또는‘아닙니다’라는 정보 문자와 성분 등이 모니터에 표시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우수하고 안전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는 매장에 새롭게 배치된 과자와 음료수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바코드 정보 입력이 완성되는 이달 말부터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별시스템’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원복록 식품위생과장은 “최근 들어 사회적 성장과 소득 증대로 고열량·저영양식의 무분별한 소비로 매년 2%이상의 위해요인이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한 소아와 청소년 비만의 80% 정도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된 바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 식생활 개선과 관련된 시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모든 시민과 어린이들이 안전한 식품선택권을 보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