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용시장이 3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더욱이 취업자수가 4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함은 물론 하락세로 반전됐던 청년층도 플러스로 돌아서며 전반적인 ‘고용 훈풍’이 불었다.
1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2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12월 도내 취업자 수는 590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4만3천명(4.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7월(0.1%) 이후 30개월간 이어온 증가세가 계속됐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는 지난 2007년 2월(4.4%) 이후 5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수치다.
성별로는 남자가 356만6천명, 여자가 233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1만9천명(3.4%), 12만5천명(5.6%) 각각 늘었다.
업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7만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전기·운수·통신·금융업(7만8천명), 건설업(5만5천명), 농립어업(1천명) 등의 순으로 늘었다.
반면 제조업(-10만8천명)은 감소했다.
고용률은 58.8%으로 전년 동월(58.2%) 대비 0.6%p 올랐고 실업률은 3.0%로 0.5%p 감소했다.
전반적인 고용 훈풍과 함께 주요 취업 계층인 20대(20~29세) 취업도 지난달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 도내 20대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95만9천명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만명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도내 20대 청년층 취업률은 지난해 8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11월 하락세로 반전된 바 있다.
나머지 연령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10대(15~19세) 7천명, 30대 4만5천명, 40대 3만3천명, 50대 12만명, 60세이상 2만9천명이 각각 증가해 전 연령대 가운데 50대 취업 증가자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청년층의 취업률이 상승한 것은 경제의 고용창출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