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에서 처음 펼친 시합이었는데 지난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덜어 낸 거 같아 기쁨니다. 동생이 우승을 못해 아쉽네요.”
16일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야마가 슬로프에서 펼쳐진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여자일반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다혜(24·연세대학교)의 소감이다.
레저스포츠 마니아인 아버지 덕에 5살부터 동계스포츠를 접한 신다혜는 평택 세교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평택여자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신다혜는 제87회 대회부터 출전해 지난 대회까지 총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명실공히 우리나라 여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부문 1인자다.
신다혜는 “국가대표로서 모든 국내 대회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보여 모범이 되고 싶다”며 “선수로서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출전해 입상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버지 신기우(58) 씨의 1남 1녀 중 장녀로 동생 신봉식(20·송호대)도 함께 나란히 이 대회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