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5일 4·11 총선 2차 공천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여야 총선 주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광명을과 고양일산서구에서 여성후보들간의 맞대결구도가 펼쳐지면서 총선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내에서 가장 먼저 여성 후보가 격돌한 광명을의 경우 새누리당이 지난 27일 일찌감치 전재희 의원을 공천하자 이에 맞서 민주통합당은 이언주 변호사를 전 의원의 저격수로 전략공천했다.
광명을의 경우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16대에 이어 18대 의원을 지낸 관록의 전 의원을 정치 신인 이 변호사가 어떤 전략으로 맞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현진 여성의원이 맞붙게 된 고양일산서구도 관심지로 꼽히고 있다.
지난 4년간 지역 밑바닥을 확실하게 다져온 김현미 전 의원이 일찌감치 국회 재입성 채비에 나서면서 최초 여성 국회의장을 꿈꾸는 새누리당 김영선 의원의 5선 고지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 정치 신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인숙 전 민주화보상심의위 전문위원이 경기도의원 출신 예비후보들과의 경선에서 승리하고 새누리당 평택을 후보로 낙점됐다.
경선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세호 전도의원이 민주통합당 후보로 공천될 경우 이 후보는 도의원 출신과 두번째 경쟁을 치루게 되는 재미있는 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직 시의원 출신 여성 후보들의 국회입성 도전기도 눈길을 끈다.
안산상록갑에는 박선희 전 안산시의원, 오산에서는 장복실 전 오산시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국회 입성 채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