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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당협지역위원장 ‘우수수’ 낙마

4·11총선을 앞둔 당내 경선에서 기존의 여·야 당협위원장(새누리당)이나 지역위원장(민주통합당)이 낙천되면서 ‘조직력과 지역장악력, 인지도에 앞서 경선에 유리하다’는 통념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다.

종전의 공천 경쟁에서 일찌감치 지역관리나 행사·경조사 등 유권자 접촉을 통해 여론조사나 모바일·현장투표 등으로 치러진 당내 경선과정에서 사실상의 정치 신예들이 상대 후보보다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던 당협·지역위원장들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내면서 이같은 ‘경선전 변화’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민주통합당 수원을(권선) 당내 경선을 앞두고 후보간 고소·고발전을 펼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신장용 예비후보와 이기우 예비후보간의 대결. 2010년 지방선거 출마로 지명도를 끌어올린 신 예비후보와 전직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위원장을 맡아온 이기우 예비후보간 대결이었다.

개표 결과 신 예비후보가 모바일(2천171)과 현장투표(418)에서 모두 2천589표를 얻으면서 1천92표(모바일 973, 현장 119)를 득표한 이 예비후보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마한 뒤 4년동안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지세력을 키워왔지만 결국 신 예비후보에게 2배 이상 달하는 표차로 낙천했다.

새누리당의 ‘전직 안산시의원’ 2명이 당내 경선에서 맞붙은 안산 단원갑도 사정은 비슷했다. 지난 2년간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관리를 해온 예비후보가 뒤늦게 뛰어든 새내기 총선 후보에 덜미를 잡혀 본선행 티켓을 놓쳤다.

친박계의 김명연 후보가 62%의 압도적인 투표율로 당협위원장인 김석훈 예비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따냈다. 경선에서 낙천한 김 예비후보는 시의장과 함께 2008년 대통령선거 당시 당협위원장 대행을 맡아 활동하는 등 사실상 두 차례나 당협위원장을 지낸 셈이지만 득표력 배가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의정부을에서도 홍문종 전 의원이 박인균 당협위원장을 꺾었다. 박 위원장은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4년 동안 지역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왔지만 여론조사에 밀려 결국 고배를 마시게 됐다.

남양주을도 낙선 이후 4년간 텃밭을 일군 이훈근 전 당협위원장이 여론조사 경선에 밀려 윤재수 전 시의원이 공천권을 따냈다.

수원장안에서도 공천이 유력시됐던 박흥석 수원장안당협위원장 역시 혜성처럼 등장한 정치신예 김용남 전 수원지검 부장검사 등에게 밀려 공천권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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