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총선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를 찾아 막판 표심잡기에 전력을 쏟았다.
이날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보수표 결집을,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서민층과 젊은층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김포와 인천, 군포, 과천 등 수도권 초접전지를 돌며 막판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유세를 통해 북한이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FTA 폐기를 주장하는 야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안될 것이라며 보수표 결집을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김포를 방문, “유정복 후보는 나의 동지”라며 “주한미군철수, 예비군 폐지, 대기업 해체 등을 하겠다고 연대한당이 다수당이 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새누리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명숙 대표 역시 9일 경기·인천을 돌며 ‘8시간 릴레이 유세’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부천원미갑 김경협 후보 지원유세 후 충남 서산에서 6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하고도 예정된 48시간 릴레이 유세를 이어갔다.
한 대표는 인천에서 이철기(연수구)·윤관석(남동을)·한광원(중동·옹진)·김교흥(서·강화갑)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 후 유은혜(일산동구), 문희상(의정부갑) 후보 지지유세를 이어갔다.
한 대표는 “투표는 주권이다. 주권행사 없이 심판할 수 없다”며 “민주통합당의 후보들이 19대 국회에 들어가, 여러분의 꿈을, 우리들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투표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