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경기도체육회 소속으로 구성된 컬링대표팀(주장 김지선, 이현정, 신미성, 이슬비, 김은지)은 등록선수 700명도 안 되는 얇은 선수층에 전용 경기장 하나 없는 상황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컬링대표팀은 9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제빙상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상화와 전인미답의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일궈낸 안산 신한은행 농구단, 수원 현대건설 배구단의 황연주와 함께 경합을 벌인 끝에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후보에 오른 팀과 선수들이 모두 출중한 성적을 올렸지만, 여자 컬링대표팀이 열악한 환경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린 점과 함께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 기대감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여자 컬링대표팀의 주장 김지선은 “영광스럽다. 앞으로 열심히 준비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처음 제정된 여성스포츠대상은 MBN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후원을 맡았으며,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내고 위상을 높인 선수를 MVP로 선정한 뒤 연말 대상수상자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