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북고와 성남서고가 제32회 충무기 전국중고럭비대회에서 나란히 고등부 준결승에 진출했다.
부천북고는 18일 대전 동아마이스터고 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고등부 8강전에서 충북고를 맞아 34-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부천북고는 지난해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이후 올 시즌 첫 전국대회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전반 16분 충북고 정희길과 유문수에게 각각 트라이와 골킥으로 선취점과 추가점을 내주며 0-7로 끌려간 부천북고는 이후 김영훈이 트라이로 5점을 만회해 전반을 5-7로 2점 뒤진 채 마쳤다.
부천북고는 후반 2분 김기현의 트라이와 이진혁의 골킥으로 단숨에 12-7 역전을 만들어 낸 뒤, 후반 14분과 19분 정재광, 신동준이 트라이로 점수를 보탰다.
여기에 이진혁의 골킥까지 이어져 29-14, 15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이리공고와 맞대결을 펼친 성남서고도 김현규, 최다훈, 류연웅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54-0으로 대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밖에 고양 백신고도 대전외국인학교(TCIS)를 78-7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부천북고와 성남서고는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각각 백신고, 서울 양정고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