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를 둘러싼 사퇴 공방이 빚어진 와중에 김상곤 교육감에게 ‘입조심’을 요구하는 불똥이 튀었다.
도의회 윤태길(새·하남) 의원은 2일 열린 도의회 제267회 임시회 도정질의를 통해 김 교육감을 향해 “경기도 교육의 수장으로써 곽노현 교육감을 옹호하지 말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17일 곽교육감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는 뉴스 뒤에 김 교육감의 얼굴이 비쳐졌다”면서 “경기교육감으로 두번씩이나 유죄판결받는 사람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것을 보는 학생들은 ‘우리 교육감은 법 위반한 사람을 존경하고 신뢰하니 우리도 유죄판결 2번 받은 분을 존경하고 법 안지켜도 된다’고 주입시킬까봐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지도층 인사가 두번이나 유죄판결 받고도 법 위반을 안했다고 변명하고, 또 이런 사람을 존경하고 신뢰한다며 지원하고 사법당국을 비판하고 유감표명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동지적 연대가 만연돼서 그런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윤 의원은 또 지난 1일 김 교육감이 학교급식의 미국산 쇠고기 사용여부 조사를 지시한데 대해 “광유병 논란으로 도민을 현혹하는 선동정치의 의도가 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김 교육감 역시 학교 급식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고, 이미 3개월 전에 전수조사 결과를 보고받았음에도 이같은 지시로 헛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이상한 꼼수나 현혹으로 선동은 안된다”면서 언행 자제를 요구했다.
김 교육감은 이와 관련 “그에 대해서 답변은 곤란하다”고 짤막하게 언급하는 것으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