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에 재선의 민주통합당 윤화섭(안산) 의원이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민주통합당 이삼순(비례)·새누리당 장호철(비례) 의원이 각각 당선돼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모두 완료됐다.
윤 의원은 12일 교황선출 방식으로 치러진 의장 선거에서 투표인원 114명 중 95표를 획득, 출석의원 과반수 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이 의원이 투표인원 111명 중 96표, 장 의원도 출석의원 109명 중 93표를 얻어 각각 최고득표자로 부의장에 선출됐다.
윤 의원은 의장직 수락연설을 통해 “의원 여러분의 경험과 의정활동이 녹아나 경기도와 도민의 생활에 큰 발적이 있도록 의장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의회 발전을 위한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지방의원 보좌관제 등의 과제 해결을 위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김문수 지사가 자신의 정치욕심을 위해 도민을 희생시키고 도정을 ‘대권 놀음판의 종자돈’으로 여기고 있어 도정의 위기가 눈 앞에 닥쳤다”면서 “이런 시기에 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우리는 한 시도 멈춰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13일부터 2014년 7월12일까지 2년간 정식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도의회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과의 원구성 협의 및 교육의원의 교육위원장 선임 요구 농성 등 도의회 내부 갈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장단 선거일정 연기를 요구하며 선거 불참도 예상됐으나 1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양당 대표단의 협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 및 의장단 선거 참여 등에 합의했다.
상임위원장의 경우 교섭단체별 의석수 비율에 따라 총 11개 상임위 중 민주당 7석, 새누리당 4석으로 배분하고 2개 특별위원회의 경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민주당이, 윤리특별위원회를 새누리당의 몫으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비교섭단체 소속 이상성(통·고양)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후반기 원구성에 전향적이고 발전적인 태도는 고사하고 마지막까지 자기중심적 합리화의 모습만을 보였다”며 “정당이 오만에 빠졌을 때 어떻게 되는지 역사의 경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으며, 이 의원을 비롯한 비교섭단체 의원 6명은 투표에 불참, 전원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