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뜨는 유망 직업으로는 태양광발전 연구원 및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기술자, 탄소배출권 거래중개인 등 녹색직업군이 꼽히고 있다.
반면 미래의 지는 직업에는 교수·교사, 가정부, 인쇄업, 거래중개인에 이어 온라인 원격 강의, 모바일 홈네트워크나 로봇도우미, 사이버 신문 잡지, 전자 거래 등으로 점점 쇠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직업군의 변화추이에 발맞춰 고등학교의 문과·이과제 폐지 및 대학의 전공 융합을 통해 미래 유망직업군 창충 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개발연구원 유영성 연구위원은 시대적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뜨고 지는 직업 흐름에 맞춘 직업정책 방안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술, 경제, 사회 환경 등으로 변화하는 직업이 지난 10년 간 1천300여개가 새로 생겼고 30여개가 사라졌다고 18일 밝혔다.
유 연구원은 현재 국내 직업종류를 5천400여개로 추정, 특히 신기술에 의한 직업변화가 두드러져 전기자동차, 고속철도, 신재생에너지, 재활용기술, 영상처리, IT 제품 발전으로 생겨난 직업이 200여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제품 개발, 자동화, 기계화 등 기술발전으로 기존 수작업을 대체한 직업군 소멸이 이뤄지고 인력거꾼이 택시기사로 변형되는 등 기술 발전 흐름에 맞춰 변형된 형태로 남은 직업도 있고 덧붙였다.
IT 신기술의 경우 직업구조 변화를 주도하는 분야로 미래 유망직업으로 꼽혔다. 정보화·첨단과학 분야 및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증강현실 엔지니어, 스마트폰 액세서리 개발자 등의 직업을 꼽았다.
특히 태양광발전 연구원, 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 기술자,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인 등 녹색직업도 유망 직종으로 꼽혔다.
이들 직종의 경우 주로 제조업과 건설업을 포함하는 녹색직업은 IT 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적정 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미래에 지는 직업은 교수·교사, 가정부, 인쇄업, 거래중개인 등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원격 강의, 모바일 홈네트워크나 로봇도우미, 사이버 신문 잡지, 전자 거래 등으로 점점 쇠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직업변화 추이에 맞춰 적절한 교육정책을 펼치도록 제안, 고등학교에서 문과와 이과 구분을 없애고 통합하는 과정이 요구되는 한편 대학도 영국의 혁신대학과 같이 전공 융합을 추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위원은 “현재 경기도 직업정책은 일자리 창출, 직업훈련, 평생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 미래 유망직업 육성, 쇠퇴직종 종사자에 대한 대비, 미래 직업군 창출 및 직업지도 작성 등 직업육성종합계획의 수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