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중점관리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 확보율이 60%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95개 중점관리사업 중 19개 사업의 내년도 국비가 전액 미반영 됐고, 43개 사업은 사업비가 축소됐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53개 도 및 시·군 시행사업과 42개 국가시행사업 등 95개 중점관리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 3조1천689억원을 신청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반영한 도 국비는 도 및 시·군 시행사업 3천669억원, 국가시행사업 1조6178억원 등 신청액의 62.6%인 1조9천848억원에 그쳤다.
특히 도 및 시·군 시행사업의 경우 9천437억원 중 38.8%인 3천669억원만 반영된 반면 국가 시행사업은 2조2천251억 중 72.7%인 1조6천178억원이 반영됐다.
내년도 국비가 전액 삭감된 19개 사업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300억원),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기반시설(250억원), 고덕국제화지구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167억원), 마필산업 육성(9억원), 생태승마공원 조성(41억원) 등이 도 핵심사업이 모두 포함돼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또 고도정수처리시설도입(510억원→14억원), 고덕국제화지구 공업용수도로 건설(420억원→19억원), 적성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175억원→20억원), 지방어항 건설(탄도준설토투기장·80억원→10억원) 등 45개 사업도 신청액 대비 최대 97%까지 감액됐다.
반면 퇴계원~진접간 도로(400억원→460억원), 오성~청북간 도로(180억원→410억원), 여주선(성남~여주) 복선전철(3천억원→3천600억원), 포승~평택 단선철도(900억원→1천300억원) 등 14개 사업은 당초보다 예산이 증액됐다.
이는 기재부가 당초 SOC사업 감액 기조와 달리 이에 대한 내년도 예산을 확대, 배정했기 때문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한편, 도는 실·국별로 국회 각 상임위를 직접 방문할 뿐아니라 예산심의 활동사항 ‘일일보고제’를 지난 5일부터 실시하는 등 국비확보율을 높이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