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의정부와 하남, 김포축을 중심으로 교통시설을 확충하고 광역버스 기본요금을 거리에 따라 책정하는 방식으로 통일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거리에 비례한 광역버스의 기본요금은 시뮬레이션 조사결과 2천100원이 적정 요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과 서울연구원, 경기개발연구원, 인천발전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은 13일 ‘출근자가 행복한 수도권 교통정책 토론회’에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수도권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 위주로 교통시설을 투자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정복 교통연구원 박사는 “수도권 의정부와 하남, 김포축을 중심으로 도로 등 교통시설을 확충하고 주차와 버스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며 “철도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주축으로 광역교통망도 늘리고 연계 환승체계와 광역버스, 대중교통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성일 서울연구원 박사는 “서울↔경기·인천간 출근시간은 자가용 이용 시 평균 64분, 혼잡비용은 연간 15조원으로 조사됐다”며 “광역 대중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지·간선체계를 정비하고 환승정류장 개선, 요금체계 정비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광역교통체계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도심과 산업단지 주차 유료화, 대중교통 이용자 우대정책, 교통수요 관리방안 등을 내놨다.
광역버스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축의 한남오거리와 반포IC, 죽전·신갈정류장, 동탄 등에 새 광역버스 환승센터를 설치하고 회차 운행시스템과 대용량의 2층버스 도입, 일반광역버스의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를 제시했다.
김종형 인천발전연구원 박사는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를 유지하기 위해 요금수준을 결정하는 기구를 설립하고 환승 할인요금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4개 연구기관은 14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4개 기관 연구교류협정 체결과 ‘출근자가 행복한 수도권 교통정책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