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고등부 럭비 라이벌인 고양 백신고와 성남서고가 제65회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백신고는 20일 서울럭비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나흘째 고등부 준결승에서 한동훈, 이종성, 박금보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김영환의 정확한 킥을 앞세워 서울북공고를 53-12로 여유있게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반 10분여까지 북공고와 각축을 벌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백신고는 전반 11분 박금보의 트라이에 이은 김영환의 컨버전킥으로 단숨에 7-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올린 백신고는 이후 한동훈, 김용현, 이종성 등의 연속 트라이와 김영환의 잇따른 컨버전 성공으로 단숨에 31점을 보태며 38-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유지훈의 트라이와 김영환의 컨버전, 페널티킥 등으로 48-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백신고는 북공고에 막판 두 차례 트라이와 한 번의 컨버전을 허용했지만 이동준의 트라이로 득점을 보태며 53-12, 41점 차 대승을 거두고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열린 성남서고와 전남고의 4강전에서는 성남서고가 이정건, 전인철, 염한솔 등의 트라이와 최다훈의 컨버전에 힘입어 56-1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백신고와 성남서고의 고등부 결승 맞대결은 23일 오후 2시10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