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합작병원 설립과 환자유치 등 카자흐스탄 의료 수출에 이어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에 나섰다.
경기도는 오는 30일까지 카자흐스탄 의료수입업체 방문단과 도내 제약·의료기기 업체 간 메디컬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메디컬 비즈니스 상담에 참여하는 카자흐스탄 의료수입업체는 잉카, 바이 팜, 바이 메드 센트레, 썬카 메디컬 컴파니, 바이오비트럼 아스타나 등 5곳이다.
도내에서는 30개 제약·의료기기 업체가 참여, 국산 의료기기의 카자흐스탄 진출 여부를 타진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2년간 49명의 의료인이 도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보건의료협력 사업으로 카자흐스탄 보건부 등 의료관계자 61명이 도내 의료기관을 시찰하는 등 도에 대한 인식이 좋다”며 “카자흐스탄에 설치된 GMBC(경기의료지원센터)의 현지조사를 통해 한국 의료상품에 관심이 많고, 구매력이 높은 수입업체들로 방문단을 꾸린 만큼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입국한 방문단은 오킴스 피부과와 사과나무치과병원을 찾아 다양한 레이저의료기기, 피부진단기, 치과유닛, X-선 진단장비 등 실제 사용하고 있는 국산 의료기기를 꼼꼼히 살펴본 후 해당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출장상담을 진행했다.
29일에는 도 우수 의료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 IT정보시스템과 다빈치로봇 등 최신 의료장비를 살펴 본 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카자흐스탄 메디컬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한다.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카자흐스탄과 CIS(독립국가연합)지역 의료시장 현황과 접근방법에 대한 강연 ▲카자흐스탄 의료수입업체 소개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우수 의료장비 구매 계약을 위한 상담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인포피아(당뇨측정기), 참메드(이비인후과), 디알젬(X-선 장비) 등 의료기기 제조업체를 시찰한다.
김용연 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 뿐만 아니라 실수요처인 의료기관내에서 의료기기를 시연함으로서 의료서비스와 의료산업이 결합한 융합 메디컬 산업 마케팅을 선보인 것”이라며 “이번 메디컬 비즈니스 초청행사가 CIS지역(독립국가연합) 의료산업 수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벨라루스와 함께 3국 관세동맹 체결국가로 역내 물품의 이동이 자유롭고, 의료제품의 인허가 비용이 저렴하며 까다롭지 않아 CIS지역과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최적지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