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3월부터 총 45억원을 들여 영아들이 뇌수막염(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도는 결핵, 소아마비 등 만 12세 이하 아동들의 필수예방접종 10종에 대해 예방접종비를 지원해왔으며 이번 조치에 따라 0세에서 1세까지 총 24만1천명은 뇌수막염이 포함된 총 11종의 예방접종을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뇌수막염 예방접종은 생후 2·4·6·15개월에 총 4회 접종한다.
무료 예방접종을 원하는 영아는 오는 3월부터 기존 필수예방접종과 같이 도내 보건소나 집근처 도 지정 민간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으면 된다.
뇌수막염은 5세 미만 소아의 경우 치사율이 6~7%에 이를 만큼 높지만, 예방접종을 할 경우 질병예방효과가 95~100%에 달하는 질환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뇌수막염 예방접종은 선택접종항목이었으나, 2010년 OECD 194개국 중 170개국(87.6%)에서는 필수예방접종으로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