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와 과거 분단국 독일의 그린벨트 모습을 담은 사진집을 발간한다.

6일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DMZ와 독일 그린벨트(동·서독 접경)의 과거, 현재, 미래모습을 담은 공동 사진집을 오는 7월 발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진집 발간은 지난해 2월 도와 독일 연방 자연보전청(BfN) 간의 ‘DMZ-Green Belt 보전과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사업이다.

두개의 선(Two Lines)이라는 주제의 이번 사진집은 한국전쟁, DMZ의 탄생, 이데올로기와 휴머니즘 등 DMZ의 지난 60년을 재조명하는 ‘제1부 대한민국’ 편과 구 동·서독 접경지역, 통일과정, 보전을 위한 그린벨트(Green Belt) 지정 등을 담은 ‘제2부 독일’ 편 등 총 300페이지 내외로 제작된다.

도는 이번 사진집 발간을 맞아 오는 9일 첫 번째 ‘DMZ 60년 국내외 순회 사진전’을 안동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한다.

또한, 도는 오는 5월 독일 연방 자연보전청(BfN)이 주관하는 유러피언 그린벨트 10주년 기념행사 등을 활용한 해외전시와 정전 60주년을 맞는 7월27일을 전·후로 그간의 사진자료를 총 망라한 ‘DMZ-독일 그린벨트 사진전시회’를 임진각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동 사진집 발간은 국내 최초로 DMZ와 독일 그린벨트를 재조명하는 의미있는 작업으로 우리보다 앞선 경험을 가진 독일의 사례를 통해 DMZ의 미래모습을 정립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